미국 조선소와 협력에 나선 한국 조선업계, 성공 비결은?

미국 조선소와 협력에 나선 한국 조선업계, 성공 비결은?

미 해군 장관인 카를로스 델 토로는 한국의 방대한 조선 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한국의 대기업들은 미국 내 조선소 입찰에 참여하고, 미국 조선업체들과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미국과 한국 조선업계 간의 협력 초기 열정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오늘날의 에너지, 열정, 선의에도 불구하고 감정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한국의 미국 내 해양 산업 투자는 철저히 계획되고 협력적이어야 하며, 미국 조선업계의 모든 이해 관계자들이 장기적인 관여를 통해 진행될 때만 성공할 수 있다.

감정에 치우쳐 미국의 어려움을 겪는 조선소를 구매하려는 시도는 재정적, 운영적, 문화적 도전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진행될 경우, 양국 모두에게 위험한 길이 될 수 있다. 실패할 경우 미국 조선업은 혼란에 빠질 수 있으며, 한국의 엘리트 조선업체로서의 명성을 손상시킬 수 있다. 또한, 미국 내 한국 조선업의 실패는 한미 동맹에 실질적인 피해를 줄 수 있으며, 공동 안보 협정을 약화시킬 수 있다.

한국은 미국과 익숙한 관계를 맺고 있다. 전반적으로 한국은 타겟 투자와 점진적 협력을 통해 미국의 조선 산업 기반에 훌륭하게 관여하고 있다. 최근 HD 현대중공업은 필리 조선소와의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했다. 이 단계는 장기적인 협력의 모든 이점을 약속하는 동시에, 미국 기반 조선업체의 외국 통제와 관련된 방대한 우려와 즉각적인 운영 과제를 피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필리 조선소에 대한 지배적인 관심을 얻으려는 초기 노력이 좌절된 한국의 한화오션은 이제 훨씬 더 공격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미 해군 장관의 격려를 받은 한화는 미국의 주요 해군 조선업체 중 하나인 오스트랄 USA의 모기업인 오스트랄 Ltd.에 대한 예상치 못한 인수 제안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