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11월 27th, 2022

‘미화 中 반출 의혹’ 쌍방울 압수수색…北 유입 여부 조사?

By김준태

10월 18, 2022

쌍방울 그룹이 수십억 원 어치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로 검찰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밀반출이 의심되는 시점, 쌍방울 계열사들이 대북 사업을 펼치던 때와 겹쳐서, 그 돈이 혹시 북한으로 흘러간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석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곳은, 쌍방울 그룹과 쌍방울, 나노스, 광림 등 주요 계열사들의 사무실입니다.

2019년 쌍방울이 중국으로 수십억 원 상당의 달러를 빼돌렸다는 혐의와 관련해서입니다.

쌍방울 그룹 임직원 60여 명은 그해 1월과 11월 집중적으로 중국 선양을 오갔는데, 대부분 당일치기 출장이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책과 화장품 케이스 등에 수만 달러씩 숨겨 가는 식으로 외화를 빼돌렸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외국환거래법은 규정에 맞게 신고하지 않고 국외로 가져가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주목하는 건, 돈의 최종 행선지입니다.

당시 쌍방울 그룹은 대북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했는데, 2019년 5월 중국 선양에서 쌍방울 실소유주인 김 모 전 회장이 북측 인사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는, 쌍방울 계열사 나노스가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와 희토류 등의 광물 개발업을 공동 추진한다는 약정이 체결됐고, 검찰은 그 전후로, 쌍방울 돈이 북한에 넘어갔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쌍방울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도, 당시 북측과의 만남에 도움을 주고 금품을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쌍방울의 대북 사업을 도운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 안 모 씨와 쌍방울 전직 임원의 자택을 지난주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는 일부 임직원이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상태인데, 돈의 흐름에 대해서 검찰은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