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유비가 동생 이다인과 이승기의 결혼식에서의 하객 패션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VS’는 ‘N번째 부활’ 특집으로 꾸며졌으며, 배우 이유비를 비롯해 윤태영, 이준, 이정신, 김도훈 등이 출연했다. 이들은 오는 29일 첫 방송 예정인 SBS 드라마 ‘7인의 부활’에 출연하는 주요 배우들이다.
방송 중 MC 문세윤은 이유비에게 “여동생 이다인의 결혼식에서의 하객 패션이 화제가 됐다”며 당시 이유비가 착용했던 핑크색 투피스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그녀는 화려한 의상으로 시선을 끌었고, 일각에서는 신부보다 더 눈에 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이유비는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속내를 전하며 “정말 이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동생이 직접 옷을 사주고 싶다고 해서 나는 ‘알아서 골라줘, 네가 입히고 싶은 걸로 해줘’라고 했고, 당시 나는 드라마 촬영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생이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교환하라고 하며 사진을 보내줬다”고 덧붙였다.
이유비는 결혼식 당일에도 SBS 드라마 ‘7인의 탈출’ 촬영 중이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당시 드라마에서 히메컷 가발을 쓰고 있어서 머리를 새로 할 시간이 없었고, 그 가발이 비교적 무난한 것이었다. 가발이 자꾸 움직이니 머리띠로 고정했다”며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 촬영 후 바로 결혼식에 가야 해서 의상도 그대로였고, 가발만 바꿨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사진이 공개된 후 일부에서는 내가 동생을 가리기 위해 그렇게 입었다고 하더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핑크색 옷이 논란이 됐는데, 사실 신부 측 하객은 핑크, 신랑 측 하객은 하늘색으로 옷을 맞추자는 게 동생의 요청이었다”며, 옷 선택이 본인의 의지가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사들이 계속 나오니까 동생에게 ‘너 내 결혼식 땐 꼭 이브닝드레스를 입혀줄게’라고 농담했다”고 웃으며 전했다.
한편 이유비는 배우 견미리의 딸로, 친동생 이다인도 배우로 활동 중이다. 이다인은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지난해 4월 결혼했고, 11월에는 임신 소식을 전했다. 이후에도 MBC 드라마 ‘연인’ 촬영을 마친 뒤 지난달 딸을 출산했다.
이유비는 2011년 MBN 시트콤 ‘뱀파이어 아이돌’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구가의 서’, ‘피노키오’, ‘밤을 걷는 선비’, ‘유미의 세포들’과 영화 ‘상의원’, ‘이웃사촌’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왔다. 그녀는 ‘7인의 부활’에서 거짓으로 만들어진 스타 ‘한모네’ 역을 맡아 강렬한 악역 연기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